경제
LG유플러스, 7월 구리선 활용한 1Gbps 인터넷 서비스 시작
입력 2017-06-13 09:40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다음달부터 2가닥의 구리선을 꼬아 만든 'UTP케이블(Unshielded Twisted Pair cable)' 2페어(pair)로 1Gbps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통신장비를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래된 아파트나 낡은 빌딩에는 UTP케이블이 설치돼 있다. 새 통신장비를 도입하면 초고속 인터넷 망 전체를 증설하거나 광케이블로 교체하지 않고 UTP 케이블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인터넷 속도를 최고 1Gbps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일반적으로 UTP케이블은 2페어로 500Mbps를, 4페어로 1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데 LG유플러스는 국산 네트워크 장비 개발업체인 유비쿼스와 UTP케이블 2페어로 1Gbps 속도 제공이 가능한 '2P1G(2Pair 1Gbps) Extender'를 개발해 지난달 시범운영을 마쳤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초고속 인터넷 가입가구 중 1Gbps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한 오래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 장비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오래된 아파트 수직배선 구간에는 유선통신 3사의 UTP케이블이 이미 포화상태로 깔려 있고 추가설치도 불가능해 기가급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통신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거주 고객들에게도 고품질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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