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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청하 "아이오아이는 팬들이 선물한 꽃길…최근에 겪은 이별"
입력 2017-06-13 07:02 
청하. 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전)소미가 또 울더라고요. 속이 깊어요. 워낙 밝은 친구니까 화면 속에서 밝은 이미지가 강조돼 부담이 있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죠."
청하(21,본명 김청하)는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에서 함께 활동했던 전소미(16)가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 마지막회에서 눈물 흘린 것을 보고 애정이 담긴 말을 전했다. 엠넷 '프로듀스101'을 통해 결성된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1년 동안의 활동을 끝내며 작별했고, 각자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별을 많이 해본 만큼 성장할 거라고 봐요. 아이오아이 멤버들도 그 소중함을 알았을 거라고 생각하죠. 팬들이 아이오아이에게 '꽃길'을 선물해주셨어요. 그 자체를 경험한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이제 조금 내려놓고 다시 길을 찾아가야죠."
청하와 '프로듀스101' 인연은 시즌2에서도 이어졌다. 청하는 전 시즌에 함께 출연했던 그룹 다이아 기희현(22)과 '프로듀스101 시즌2' 방청객으로 녹화장을 찾았다. 안부 인사를 전하려고 담당 PD를 찾았다가 카메라에 모습이 비쳤다. 이날 참가자들은 아이오아이 마지막 활동곡인 '소나기' 무대를 전했다.
"제가 화면에 너무 많이 나와서 미안했어요. 연습생분들이 더 많이 보여야 했으니까요. '소나기' 무대를 보며 '남자 11명 그룹이 또 해체하게 될 텐데, 어떤 느낌일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오아이 해체할 때가 떠올라서 눈물도 났습니다."
만남은 헤어짐을 예고하기도 하지만, 아이오아이는 청하에게 특별한 의미였다. 아이오아이는 6년의 연습생 시절과 스무살이 넘어 데뷔로 이어지기 쉽지 않은 나이의 제약을 한 번에 풀 수 있었던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청하는 아이오아이와 작별하면서도 마음을 다잡았다.
"어렸을 때의 이별과 성장한 후 이별은 다른 거 같아요. 철없을 때는 그리우면 우는 게 다였는데, 지금은 마음도 무겁고 현실적인 부분도 생각하게 되죠. 아이오아이는 최근에 겪은 이별이었습니다."
아이오아이 활동을 끝낸 뒤 솔로 데뷔한 청하. 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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