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예고에도 떴다방 활개…강남은 문 닫아

【 앵커멘트 】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자 정부가 부동산 투기 집중 단속에 들어갔는데요.
정부의 단속 예고에도 이번 단속에서 제외된 지역은 여전히 떴다방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 하남시에 들어설 주거용 오피스텔의 견본주택.

이동식 중개업소, 떴다방들이 곳곳에서 호객행위를 합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 주차장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단체로 상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정부가 이번 주부터 부동산 투기 집중 단속에 나섰지만, 이곳은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떴다방이 영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떴다방 관계자
- "지금은 접수하는 날인데, 단속할 게 뭐가 있어요?"

반면, 이번 단속의 주 타깃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은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손님들로 북적이던 부동산 중개업소는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문을 닫았습니다.

▶ 인터뷰(☎) : 개포주공 공인중개사
- "단속한다고 하니까, 일단 피해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문을 안 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단속을 통해 전매금지 기간임에도 분양권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지.

또, 세금을 안 내려고 실거래가를 일부러 낮춰 신고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정부는 이번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내놓게 될 부동산 대책의 규제 수위와 대상 지역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