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대엽 음주운전 논란…"기용하면 안 돼" vs "능력 있는 사람"
입력 2017-06-12 19:30  | 수정 2017-06-12 20:08
【 앵커멘트 】
지금 온라인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조 후보자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 때문입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조대엽 후보자를 노동부 장관에 지명하면서 음주운전 사실을 함께 공개한 뒤 거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조 후보자는 고려대 주변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를 넘어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

조 후보자는 "당시 일부 학생이 '교수 감금' 사건으로 출교를 당했는데, 이후 학생들을 복권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 달래주는 과정에서 술을 마셨다"고 밝혔습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밝힌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의 여론은 찬반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청문회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는 의견과 음주운전만큼은 절대 안된다는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양석 / 서울 부암동
- "능력 있는 사람을 기용하는 것이 맞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따지더라도."

▶ 인터뷰 : 김성빈 / 서울 당산동
- "애초에 선출했으면 안 되는 거로 생각해요, 저는. 조금 아쉬운 면인 거 같아요."

또 조국 민정수석이 지난해 이철성 경찰청장의 음주운전을 문제 삼았던 점을 들면서 자기모순적 행동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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