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악성 흉수 및 흉막 질환 진단·치료, 수술실 밖에서도 가능
입력 2017-06-12 19:15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은 흉막 질환, 암에 의한 악성 흉수의 진단, 흉막 유착술 등을 기관지 내시경실에서 흉강경 수술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악성 흉수 및 흉막 질환의 경우 기존에는 전신마취 후 수술실에서만 치료를 진행했다. 반면 흉강경 수술은 피부를 길게 절개하는 개흉수술보다 최소절개로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회복 시 고통이 훨씬 적고 폐 기능 보존이 가능하다. 입원 기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환자들의 수술 부담, 스트레스 등을 줄이고 치료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 및 암환자가 편하고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호흡기내과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65건의 흉강경 수술을 시행해오고 있다. 특히 폐암을 비롯하여 기타 암으로 인한 흉수, 결핵성 흉수, 원인불명의 흉수 등의 진단 및 치료도 가능하다.

병원 호흡기내과 하직환 교수는 "유럽 및 미국 등의 경우 30년 이상 내시경실에서 전신마취 없이 흉강경으로 많은 시술을 진행해 온 만큼 유용성과 안정성이 증명된 치료 방법"이라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걸음마 단계이지만 환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매경헬스 원진재 기자 ] [ wjj12@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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