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디스 "일자리 추경, 한국 잠재 성장률에 긍정적"(종합)
입력 2017-06-12 17:55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추가 경정예산(추경) 편성이 한국의 잠재 성장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테펜 딕 무디스 부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정부는 추경 편성으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이 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추경이 한국의 국가 신용도에도 중요한 지지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는 이번 추경 재원을 별도의 국채 발행 없이 세계잉여금(1조1000억원), 초과세수(8조8000억원), 기금여유자금(1조3000억원)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딕 부사장은 이에 대해 "이번 추경을 위해 국채를 추가로 발행하지 않아 정부 부채 비율이 향후 3년간 40% 이하의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날 발표한 '일자리 추경과 내수/소비주' 보고서에서 일자리 추경이 일정 부분 내수 진작을 도모할 수는 있지만 소비주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3년부터 본격화한 내수 부진이 단지 순환적이고 일시적인 이유 때문에 발생한 게 아니다"면서 "무엇보다 일하고 소비할 수 있는 인구 비중이 줄기 시작했다"고 구조적인 원인을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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