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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아이해’ 강제키스, 승승장구 꽃길에 찬물?
입력 2017-06-12 17: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중인 ‘아버지가 이상해가 키스신 한 장면에 발목이 붙잡혔다. 논란이 된 이준‧정소민의 입맞춤 장면은 일부 시청자의 민원으로 방통심의위에까지 닿아 안건 상정을 검토 중이다.
무려 31%대의 시청률로 주말 안방극장을 점령 중인 KBS2 아버지가 이상해‘의 최근 방송분에서는 변미영(정소민)과 안중희(이준)의 키스신이 그려졌다.
변미영의 실수로 촬영장에 지각을 하게 된 안중희는 자신의 실수라며 변미영을 감쌌다. 이후 안중희의 입술 자국 분장이 마음에 걸린 감독은 인위적이라며 매니저인 미영에게 실제 입술 자국을 남겨달라고 부탁했다. 양쪽 볼에 이어 입술에도 자국을 남겨야 해 결국은 강제 뽀뽀를 하게 된 셈이다.
해당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이복남매인 줄 아는 두 사람이 뽀뽀를 하며 설렘을 느끼는 설정이 적절하지 못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매니저에게 강제 뽀뽀를 요구하는 감독에 대해서도 ‘직장 내 성희롱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결국 방통심의위 측은 민원까지 접수받고 안건 상정을 검토 중이며 제작진은 난감한 상황이다. 담당 CP는 현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내보였을 뿐, 작가의 집필 의도가 따로 있는 만큼 구체적인 언급은 피고 있는 상태다.
KBS 가족극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고 있던 ‘아버지가 이상해인 만큼 이 같은 논란과 불명예에 아쉬움이 남는다. 향후 어떤 결과를 통보 받고, 이야기를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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