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연설에 민주당 15번 박수…한국당은 피켓 항의
입력 2017-06-12 16:49  | 수정 2017-06-19 17:09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12일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진행하는 동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15차례의 박수로 호응했다.
반면 야당은 대체로 박수 없이 시정연설을 경청했으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문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 4분쯤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나 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박수를 친 것과 달리 한국당은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고 강조한 문 대통령의 언급을 시작으로 모두 15차례에 걸쳐 박수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힘을 보탰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휴대전화로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모습을 찍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등 본회의장에 참석한 국무위원들도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경청하며 박수를 보냈다.
반면 한국당 의원들은 강경화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사퇴가 필요하다는 뜻을 담아 문 대통령을 향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인사실패 협치포기 문재인 정부 각성하라', '국민약속 5대 원칙 대통령은 이행하라', '야당무시 일방통행 인사참사 사과하라'라는 피켓 문구를 컴퓨터에 붙인 채 문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본회의장 뒤편을 돌면서 서청원, 심재철, 정진석, 나경원, 원유철, 이주영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의원과 함께 정동영, 박주선, 박지원, 천정배, 김동철, 주승용, 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당 의원 등과 일일이 악수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 전 진행된 차담회에 불참했던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대화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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