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신 이어 유안타도…펀드 관리서비스 잇달아
입력 2017-06-12 16:00 

최근 주식 시장 활황세로 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앞다퉈 '원스톱 펀드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펀드 가입자나 신규 가입을 고민하는 투자자 모두 활용 가능한 만큼,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12일 유안타증권은 펀드 선정과 투자 기회 포착을 돕고, 조건별 맞춤형 자동 투자까지 지원하는 투자관리 서비스 '펀드레이더'를 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펀드레이더가 펀드 진단 결과와 시장 상황까지 고려해 매수 또는 환매 시점 선택을 돕고 미리 정한 조건에 따라 자동 투자도 해주는 차별화된 펀드 투자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설정액 상위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지수화한 '유안타 펀드 인덱스'를 통해 수많은 국내 주식형펀드가 코스피 대비 우량한 성과를 보이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투자한 펀드가 다른 국내 주식형펀드와 비교해 수익률 격차가 얼마나 나는지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또 펀드레이더는 기존의 단순 적립식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지수대별 매매, 시장·조건별 매수, 목표 달성 매도 등 다양한 투자방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안타증권은 "펀드레이더가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펀드를 선택하면 과거 수익률에만 의존할 때보다 투자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대신증권도 '마스터즈 펀드케어랩'을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대신증권이 다른 증권사에서 손실을 본 펀드를 이관해오면 사후관리를 해주는 서비스다. 투자자들은 해당 펀드에 대한 현황분석과 손실원인, 전망, 전략방안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고, 전망이 어두울 경우 환매를 권유받기도 한다. 이 서비스가 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탄 것은 바로 수수료 때문이다. 펀드판매보수 대신 0.1%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자일임 수수료만으로 펀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많은 판매보수를 내고 있었을 경우 매년 유지수수료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출시한지 세 달여만에 61건의 계좌가 타 증권사로부터 옮겨졌다. 총 잔고는 31억6200만원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당장 수익을 내기보단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고객 수를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김대기 기자 /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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