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남양유업, 컵커피 용량, 가격 인상
입력 2017-06-12 15:32 

남양유업이 기존보다 용량을 늘린 프렌치카페 컵커피 신제품을 출시하며 가격도 함께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남양유업은 지난 4월 기존 제품에 비해 용량이 20ml 늘어난 프렌치카페 컵커피 신제품을 선보이며 가격을 16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200ml 프렌치카페 컵커피는 1500원에 판매된 바 있다. 용량이 10% 늘어나면서 가격도 6.7% 올린 것이라는 게 남양유업 측의 설명이다.
다만 남양유업이 220ml 용량의 신제품을 주력해서 팔고 있고, 편의점과 슈퍼 등에 200ml와 220ml 상품이 동시에 들어가는 경우는 드물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사실상 가격이 인상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대용량 컵커피를 선호하다보니 용량을 늘리면서 그에 맞는 가격을 다시 책정한 것"이라며 "200ml 제품의 가격은 전혀 올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커피 원두값이 하락세라는 점도 지적됐다. 국제커피기구에 따르면 파운드당 국제 평균 원두가격은 지난달 122.25센트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컵커피에는 주로 커피 추출액이 들어가기 때문에 단기적인 커피원두가격 상승, 하락의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커피 추출액 외에도 원유 등 다른 원재료가 많이 들어간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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