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역 문화유산을 지역발전의 토대로"…문화재청, 4개 사업 공모
입력 2017-06-12 14:02 

문화재청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지역 문화유산 활용 사업을 8월 11일까지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모 사업은 선사유적·민속마을·등록문화재 등을 활용하는 '생생문화재', 향교와 서원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향교·서원문화재', 전통 산사에서 펼치는 체험형 프로그램인 '전통산사 문화재',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야간에 즐길 수 있는 '문화재 야행(夜行)' 등 총 4개다.
문화재청은 "이들 사업은 각 지역의 문화재를 문화관광자원으로 발굴해 지역사회의 문화 수준을 높이고 관광 소득 증대,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콘텐츠 우수성·사업 운영의 체계성·발전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10월 초에 사업을 최종 선정한 뒤, 예산을 지원하고 사업 담당자를 위한 워크숍, 현장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사업평가와 우수사업 포상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이고 해당 문화재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역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은 2008년 4개로 시작해 올해는 약 250개로 늘어났다"며 "문화재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소중한 유산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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