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당서 고교생, 늦은 귀가 꾸짖는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해
입력 2017-06-12 13:53  | 수정 2017-06-19 14:08

밤늦게 귀가했다고 꾸짖는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12일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고교생 A군(15)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1시40분께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 B씨(40)의 얼굴과 배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아버지 B씨가 쓰러지자 놀라 119로 신고를 했다. B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뒤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아버지를 때렸다"고 진술한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집 안에는 A군과 아버지 B씨만 있었다.
A군은 "집에 늦게 들어왔다고 아버지가 계속 야단을 쳐서 말다툼을 벌였는데 아버지가 흉기까지 들이대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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