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수출 중소기업, 중남미 시장개척에 나서다
입력 2017-06-12 10:54 
중소기업중앙회의 중남미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이 현지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멕시코(멕시코시티), 과테말라(과테말라시티), 콜롬비아(보고타) 등 중남미 지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207건 1587만달러(약 180억원) 규모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향후 501만달러(56억원)의 수출계약 성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부진과 각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수출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중남미 시장개척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신흥국 성장 모멘텀을 중소기업 수출로 이어나가기 위해 추진됐다.
중미 최대시장인 멕시코를 비롯해 현재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 중인 과테말라, FTA 발효 1주년인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정부의 경제외교를 적극 활용해 최근 우리나라 수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수출시장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저장장치를 개발한 파워브릿지 조용호 대표는 "2016년 제품 개발 후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파견 중 23건 이상의 수출상담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파워브릿지는 글로벌시장 8000만대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코스허브 김진옥 이사는 "주로 해외 전문전시회응 연간 10회 정도 참여하며 설립 2년차인 현재 20여개국으로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처음 참가하는 시장개척단을 통해 그동안 거래가 부진했던 중남미 시장 진출을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됐으며 앞으로도 시장개척단 참가를 계속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한수 중기중앙회 통상본부장은 "중기중앙회는 시장개척단 파견 뿐 아니라 현지 인증정보 제공, 관련 해외전시회 단체관 참가지원 등 사후 연계지원을 통해 시장개척단 단순 파견에서 나아가 우리 중소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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