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고공행진
입력 2017-06-12 10:29  | 수정 2017-06-19 10:38

가상화폐 가격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가격 상승세는 3000달러를 넘어섰고,이더리움은 올해 2800% 상승률을 기록했다.
CNBC는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이날 역대 최고가인 3012.05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 비트코인 가격지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아시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200%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말일 가격(968달러) 3배 이상으로 뛰었으며, 6월에만 30% 가까이 올랐다. 약 1400달러였던 5월 초 이후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브라이언 켈리 헤지펀드 BKCM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이제 시작돼 몇 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급등한 것은 아시아 투자자들의 기여가 크다. 중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지난 4월 비트코인을 법적 지불수단으로 인정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블록체인 기술 관련 "비트코인 자체보다 더 큰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은 더 많은 자금을 비트코인에 붓고있다"고 말했다.
CNBC 또 코인데스크 자료를 인용, 이더리움이 이날 사상 최고가인 250.41달러를 찍었다고 전했다.
디지털통화 이더리움(Ethereum)의 상승세는 비트코인을 능가했다. 1월 1일 8.52달러 대비 2839% 상승했다.
한국의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았다.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거래량의 38%는 한국에서 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인텔·JP모건이 지난 3월 블록체인 기술협력인 기업이더리움연합(EDA) 결성, 블록체인 스타트업 새로운 자금 조달 방식 ICO(Initial Coin Offering) 급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비탈리크 부테린 이더리움 창업자를 만난 것도 이더리움 가격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렐리엔 메난트 게이트코인 최고경영자는 "우리를 포함한 모든 주요 아시아 거래소는 고객층과 거래 활동의 갑작스러운 증가에 압도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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