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갖춘 무선청소기 '코드제로(CordZero)'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LG 코드제로 ART 시리즈'를 선보였다.
ART 시리즈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으로 구성된다. ART 시리즈는 한국을 시장으로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을 우선 출시하고 코드제로 R9과 코드제로 T9의 판매는 하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무상 보증 10년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세계 최고 수준의 흡입력을 갖췄다.
코드제로 A9, 코드제로 R9은 LG전자가 최근에 개발한 초소형 고성능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한 첫 제품이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은 분당 회전수가 최대 11만5000RPM(Revolution Per Minute)에 달한다. 1초당 1900회 이상 회전하는 셈이다.
그 결과 코드제로 A9의 흡입력은 기존까지 가장 뛰어났던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2.0'(모델명: S87GMW)의 2배 이상이다.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의 흡입력도 기존 로봇청소기 대비 20배 이상 강해졌다.
또 LG전자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의 부피와 무게를 기존 대비 각각 72%, 60% 줄여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불러왔다. 분당 회전수도 최대 10만700RPM으로 일반 모터의 3배 수준이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은 코드제로 T9에 탑재됐다.
아울러 LG전자는 LG화학의 배터리 기술로 무선청소기의 사용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에 적용한 LG화학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는 초고속으로 회전하는 모터에 충분한 전원을 공급해 최대 40분까지 흡입력을 유지해준다.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은 2개의 배터리로 최대 80분까지,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은 최대 90분까지 흡입력을 유지한다.
LG 코드제로는 지난해 기준 청소기 매출액 가운데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LG 청소기의 대표 브랜드다. 세계 시장에서 제품 매출은 연평균 약 20%씩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RT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올해 무선청소기의 글로벌 매출이 유선청소기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혁신적인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강력한 청소 성능은 물론 먼지 걱정 없는 위생까지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 선보여 무선청소기 1등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언제 어디서나(Anytime Anywhere) 자유롭게, 핸디스틱 '코드제로 A9'
코드제로 A9은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 상중심(上中心) 타입의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다. 무게 중심을 최적화시켜 사용자가 장롱 위, 소파 밑 등 집안 곳곳을 오랫동안 청소해도 팔과 손목이 편안하다.
이 제품이 탑재한 초소형 고성능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는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중 세계 최고 수준인 14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항공기의 제트엔진보다도 16배 빠르게 회전할 정도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2중 터보 싸이클론(Axial Turbo Cyclone™)' 기술은 2단계의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먼지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제품 내부에 쌓이지 않도록 해 흡입력을 오래 유지시킨다. 흡입구 부분에 추가로 탑재된 모터는 '파워 드라이브 브러시'를 1초에 16회 회전시켜 바닥 먼지를 빠르고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또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99.9% 차단한다. 일반 청소기 모터가 탄소막대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았지만, LG 코드제로의 초고속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에는 탄소막대가 없어 인체에 유해한 탄소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머리카락, 동물의 털 등이 흡입구에 감기지 않는 '안티탱글(Anti-tangle)' 기술은 청소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코드제로 A9는 LG화학의 착탈식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2개를 사용하면 최대 80분까지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키를 감안해 청소기의 길이를 90cm부터 112cm까지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벽을 뚫지 않고도 충전대를 설치할 수 있어 보관이 쉽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89만~129만원이다.
◆ 혁신(Revolution)의 기준,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코드제로 R9도 코드제로 A9와 같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했다. 2중 터보 싸이클론, LG화학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안티탱글 기술 등도 동일하게 갖췄다.
이 제품은 기존 로봇청소기가 빨아들이기 어려웠던 틈새 속 미세먼지까지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많은 먼지가 감지하면 스스로 흡입력을 2배로 높인다. 앞쪽 흡입구는 사각형으로 디자인돼 모서리 청소도 가능하다. 제품 전면에 위치한 센서가 모서리를 감지하면 주행속도를 낮추고 흡입력을 최대 6배까지 높인다
또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인공지능(AI) 스피커인 아마존의 에코(Echo), 구글의 구글 홈(Google Home) 등을 통해 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딥 러닝 기술 '딥씽큐(DeepThinQ™)' 및 3차원 레이저 센서를 제품에 적용해 장애물 인식과 주행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다. 집안의 청소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청소 다이어리', 청소하고 싶은 공간을 선택하거나 특정 지역 접근을 금지를 미리 설정하는 '마이존(My Zone)'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 무선청소기 중 세계 최고 흡입력 갖춘 '코드제로 T9'
코드제로 T9은 '스마트 인버터 모터 P8'을 탑재한 무선 진공청소기로 세계 최고인 250와트의 흡입력을 구현했다. 이는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일반 유선청소기의 흡입력과 동등한 수준이다. 또 탈착식 LG화학의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를 지원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0분(일반모드 기준, 강모드 30분)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무선 진공청소기 최초로 자이로센서와 레이저센서를 탑재했다. 사용자가 청소기를 끌지 않아도 청소기 본체가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하면서 사용자를 따라오는 '로보센스 2.0(RoboSenseTM 2.0)'를 구현했다.
또 기존 제품 대비 3배 더 많은 먼지를 담을 수 있는 '듀얼 먼지 압축 시스템', 고성능 헤파 필터를 적용해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차단해주는 '7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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