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네이버, R&D 가치 고려한 적정 시총 36조원"…목표가↑
입력 2017-06-12 08:25 

유진투자증권은 12일 네이버에 대해 4차산업혁명에 다른 리레이팅(Re-Rating)이 필요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7만원에서 118만원으로 올렸다.
정호윤 연구원은 "지난 6월 9일 네이버의 주가는 전일 대비 7.9% 상승한 96만원으로 마감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했다"면서 "전통적인 이익과 벨류에이션으로 바라본다면 투자매력도가 높지 않은 수준까지 주가가 상승했기에 투자자들은 네이버라는 기업과 인터넷 산업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 지에 대한 각자의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미래 이익규모를 합리적으로 추정하기 어려운 4차산업혁명이라는 거대 트렌드에서 우리가 적정한 기업가치를 산정할 수 있는 방법은 제약/바이오산업처럼 연구개발(R&D) 비용의 가치반영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매출액의 16.9%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네이버도 1분기 기준 2766억원(매출액 대비 25.5%)를 R&D에 투자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가 매출액 대비 25% 수준의 R&D 투자를 지속한다면 연간 R&D 규모는 약 1조1000억원이고, 이에 10배의 멀티플(Multiple)을 적용해 가치를 산정할 경우 약 11조원의 가치를 추가적으로 부여할 수 있다"면서 "SOTP 방식을 통해 추산한 네이버의 적정가치는 약 36조원(네이버 포털 18조원 + 라인 6조5000억원 + R&D가치 11조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