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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6승’ 소사 “공격적으로 피칭한 게 주효했다”
입력 2017-06-11 21:06 
11일 잠실구장에서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LG 선발 소사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이틀 만에 등판했지만 힘이 넘쳤다. LG트윈스 헨리 소사가 시즌 6승(3패)째를 거뒀다.
소사는 11일 잠실 SK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4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3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팀 타선도 19점을 내주며 소사를 홀가분하게 해줬다. 이날 LG는 19-1로 승리했다.
1회초 소사는 출발이 좋지 못했다. 1사 후 한동민에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1회에만 투구수가 26개였다. 하지만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3회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였다. 4회 2사 후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5회는 다시 삼자범퇴, 6회는 선두타자 노수광에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7회 2사까지 잡은 소사는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윤지웅이 1⅓이닝, 최동환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소사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소사는 19득점을 내준 팀 타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공격적으로 피칭한 것 주효했다”며 탈삼진 보다는 무사4구에 더욱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소사는 이틀만에 등판했다. 9일 SK전에서 마무리로 등판, 1⅓이닝을 던져 KBO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는 소사가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고, 휴식기가 길어져서 나온 투수운용이었다. 소사는 이틀 만에 던졌지만, 충분히 휴식기 가졌고, 투구수 적어서 힘이 충분히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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