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당대회서 전면적인 모바일 투표 첫 도입

자유한국당은 내달 3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전면적인 모바일 투표를 도입한다. 청년들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기탁금을 전혀 받지 않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11일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70%를 차지하는 선거인단의 투표에 대해 전면적인 모바일 사전투표를 도입하기로 했다. 나머지 30%는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된다. 한국당이 전당대회에서 전면적인 모바일 투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바일투표는 오는 30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거인단의 스마트폰으로 선거인단 고유의 URL을 전송하면 이를 클릭해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표가 이뤄진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선거인단은 이틀 뒤인 다음 달 2일 전국 시·군·구 투표소에서 실시되는 현장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전당대회 당일 현장투표는 없다.
한국당은 또 청년 계층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청년 최고위원 후보자에 대해 '제로(0) 기탁금'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당 대표 후보자에 대해 8000만 원, 최고위원 후보자에 대해서는 3000만 원의 기탁금을 받고, 컷오프에서 탈락하면 기탁금 50％를 반환해준다. 한국당은 당 대표 경선의 경우 후보자가 4명 초과시, 최고위원은 8명 초과시, 청년최고위원은 4명 초과시 컷오프를 하기로 했다. 컷오프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오는 23일 실시한다.
[전범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