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촛불집회 모태 6·10 민주항쟁…민주주의 기폭제
입력 2017-06-10 08:40  | 수정 2017-06-10 10:32
【 앵커멘트 】
6·10 민주항쟁은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린 지난 촛불집회의 모태였고, 한국 민주주의의 기폭제로 평가받고 있죠.
오늘로 30주년을 맞은 6·10 항쟁, 그 의미를 김 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1987년 전두환 정권은 대통령 직선제를 거부하며, 4.13 호헌조치를 선언했습니다.

호헌철폐를 외치며 전국에서 항의시위가 벌어졌고, 6월 10일 대규모 정부 규탄대회를 하루 앞두고 연세대생 이한열 씨가 최루탄에 맞아 쓰러지면서 반정부 시위는 폭발적으로 확산됐습니다.

결국, 당시 여당인 민정당의 노태우 대선후보는 6·29 선언을 통해 직선제 개헌을 약속하며, 두 손을 들었습니다.

때문에 6·10 항쟁은 군사독재에 종지부를 찍은 한국 민주주의 분수령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겨울 박근혜 정부를 무너뜨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촛불집회의 모태로도 불립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017년 광화문 광장에 80만 명이 모였을 때,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잊고 사는 게 아니었구나…. 2017년이 1987년에게 대답해주었습니다."

독재 권력의 종지부를 찍고, '대통령 직선제'라는 민주주의 꽃을 피워낸 6·10 항쟁.

지난 겨울을 환하게 밝혔던 촛불들처럼 3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사회를 밝히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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