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철성 경찰청장, `박종철 고문치사현장` 방문
입력 2017-06-09 11:33 


30년 전 이한열 열사가 경찰 최루탄에 맞아 쓰러진 9일 경찰 총수가 과거 인권유린의 대표 장소였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을 방문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인권센터를 찾아 센터 내에 있는 박종철 열사 기념 전시실을 둘러보고 센터 직원들을 만나 약 10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문은 비공개로 이뤄졌다.
2005년 2월 경찰청 인권센터가 들어선 옛 남영동 대공분실은 1987년 1월 박종철 열사가 경찰 조사를 받다 고문당해 숨진 장소다. 이 사건은 민주화 열기에 불을 붙여 그해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됐다.
경찰청장들이 매년 열리는 경찰인권영화제 등 공식행사 참석차 경찰청 인권센터를 찾는 경우는 있으나 6월항쟁 시기에 즈음해 따로 이곳을 방문한 전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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