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암&건강] 천연 항암제 비타민C…암세포 새싹부터 ‘싹둑’
입력 2017-06-08 21:07  | 수정 2017-06-08 21:56
강남힐락의원 어해용 원장
최근 비타민C가 암 줄기세포를 죽이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비타민C의 항암 효과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는 지난 3월 영국 마이클 리산티 박사 연구팀의 결과를 인용해 비타민C가 암 재발과 전이의 원인인 암 줄기세포를 죽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암 줄기세포를 비타민C 등 7가지 물질에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암 줄기세포는 항암 화학요법 후에도 일부가 남아 암을 재발시키거나 전이를 일으키는 세포다. 실험 결과, 비타민C는 암 줄기세포 억제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암 약물과 비교했을 때 최대 10배나 강한 억지력을 보였다. 비타민C는 암 줄기세포가 증식하기 위해 필요한 당 분해과정에서 이를 억제하는 억제제로써 작용했다.

연구 결과에 대해 리산티 박사는 비타민C는 비싸지 않고 독성이 없는 자연 물질로, 그 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타민C가 미래에는 강력한 항암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비타민C가 앞으로 영양제의 역할을 넘어서 암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쏠리고 있는 이유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비타민C의 효과를 주목해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작년 9월 대한비타민연구회 국제학술대회에선 ‘면역질환을 대상으로 한 비타민C의 조절 효과, ‘비타민C의 유방암 재발억제 효과등의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또 고용량 비타민C를 통한 암치료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보조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재 대한 비타민C 암 연구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강남힐락의원 어해용 원장은 이 같은 비타민C의 항암치료 효과를 국내 실정에 맞춰 표준화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어 원장은 "비타민C는 각종 질환 뿐 아니라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현대인의 비타민C 섭취량은 낮은 수준이고 그 효능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타민C는 암 세포만 골라 공격하는 역할도 하고 무엇보다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준다.”며 기존 항암제는 신체에 많은 부담을 주고 구토, 피로 등 부작용을 가지고 있지만 비타민C 항암요법은 이런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 원장은 ‘비타민C, 암 환자를 살린다를 주제로 다음 달 13일 열리는 제8회 MBN 암&건강박람회에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강좌는 올바른 비타민C 항암요법 등 비타민C에 대한 모든 것을 알기 쉽고 상세히 전해줄 계획이다.

흔한 영양제라고 생각했던 비타민C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다면, 제8회 MBN 암&건강박람회를 찾아 어 원장의 ‘비타민으로 암 정복 강의를 들어보자.

매경헬스 한전진 기자 [ ist1076@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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