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강경화 불가"에 비상…청와대 "끝까지 설득"
입력 2017-06-08 19:30  | 수정 2017-06-08 19:55
【 앵커멘트 】
청문회 통과에 항상 캐스팅보드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이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불가 방침을 내렸습니다.
당장 청와대가 다급해 졌습니다.
끝까지 국민의당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의원총회을 열고 청문회 대응방안을 논의한 국민의당이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하지 않기로 결론내렸습니다.

▶ 인터뷰 : 최명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외교장관으로서 경륜과 자질이 충분하지 않다라고 하는 그런 결론을 내려서, 결과적으로는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는 걸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이어 국민의당까지 불가 방침을 세우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은 사실상 물건너갔습니다.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22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위원은 10명으로, 국민의당 위원 2명의 협조 없이는 과반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안정에 협력하는 것이 진정한 야당의 역할"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고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눈높이에서 보더라도 낙마를 거론할 정도의 하자는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야당의 전향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청와대는 "청문보고서가 채택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국민의당을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세분은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자가 장관이 돼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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