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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흔들린 ‘미스터 제로’ 김재윤, 8일도 대기
입력 2017-06-08 17:45 
kt 위즈 마무리투수 김재윤(사진)이 전날 블론세이브에도 불구하고 8일 경기 출격대기한다. 김진욱 감독은 김재윤이 잘 극복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미스터 제로에서 한 순간에 2점대 평균자책점이 된 kt 위즈 마무리투수 김재윤(28). 사령탑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김재윤은 이날도 출격대기한다.
김재윤은 전날 수원 LG전서 예상치 못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리그 18경기 동안 자책점을 내주지 않으며 12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를 자랑했던 그는 또 한 번의 세이브 찬스서 등판해 13세이브를 정조준했다. 한 점차 타이트했던 상황 9회초. LG 타순은 안익훈, 강승호로 이어졌다. 변수가 있다고 하지만 강타선이라 할 수도 없었기에 이번 시즌 기세 좋은 김재윤의 충분한 마무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첫 타자부터 안타를 허용한 김재윤은 이후 연속타를 맞았다. 이천웅의 보내기번트는 파울이 될 듯 되지 않으며 주자는 어느새 만루가 됐다. 이어진 백창수와의 승부. 초구를 던지자마자 적시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지나간 김재윤의 아찔한 기억이었다. 김재윤은 첫 블론세이브와 패전투수가 됨은 물론 평균자책점이 2.81로 급상승했다.
후유증이 우려될 만했다. 8일 LG전을 앞둔 김진욱 감독은 (김재윤의) 구위가 좋지 않았다”며 당시 좋지 않았던 느낌을 말했다. 다만 잘 털어낼 것”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팀 입장에서는 평균자책점 제로라는 기록을 이어가는 게 도움되겠지만 스스로에게는 부담감을 털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거도 말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김재윤을 만나 이야기 나눈 부분도 밝혔다. 오늘(8일) 등판 가능하냐는 질문에 김재윤이 준비 돼 있습니다”라고 했다는 것.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가능하면 등판시키겠다.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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