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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장기 부진’ 레일리 2군행…“멘탈 많이 무너졌다”
입력 2017-06-08 17:27 
롯데가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를 8일 1군에서 제외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강윤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결단을 내렸다. 부진한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29)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롯데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레일리를 1군 엔트리서 제외했다.
레일리는 시즌 12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5.32(66안타 39자책)으로 좋지 않다. 2015시즌 11승 9패 평균자책점 3.91(179⅓이닝 78자책)으로 가능성을 보이며 이듬해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2016시즌, 2017시즌에 걸쳐 지표는 점점 나빠지고 있다.
특히 5월부터 눈에 띄게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레일리는 5월부터 눈에 띄게 부진을 겪고 있다. 4월 5경기서 평균자책점 2.76(29⅓이닝 9자책)을 기록했던 그의 5월 5경기서 평균자책점은 6.75(28이닝 21자책)까지 나빠졌다. 6월 첫 등판이던 7일 NC전서는 3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하며 팀의 승리 기회를 완전히 앗아버렸다.
조원우 감독은 레일리가 몇 경기 계속 부진했다.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내렸다”면서 특히 멘탈이 많이 무너졌다. 결과가 안 좋다보니 마운드서 자신감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레일리의 이탈로 다음주 화요일(13일) 경기에 나설 대체 선발을 고민해야 한다.
조 감독은 당장 레일리를 교체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지는 않았다. 2군에서 기술, 정신적으로 모두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복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조 감독은 2군에서 스케줄에 맞게 던져야 날짜에 맞춰 들어올 수 있다. (빠르게) 돌아온다면 18일 경기에는 던질 수 있으니 그때까지는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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