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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무비로그] 물 오른 배우 성준, ‘완벽한 아내’→‘악녀’ 이어간다
입력 2017-06-08 17:14 
악녀 성준 사진=DB
[MBN스타 손진아 기자] KBS ‘완벽한 아내에서 물 오른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성준이 영화 ‘악녀로 그 기세를 이어간다.

8일 개봉한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은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 분)가 그녀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강렬한 액션 영화다.

성준은 극 중 숙희 곁을 맴도는 의문의 남자 현수 역을 맡았다. 현수는 숙희에게 언제나 따뜻한 미소와 친절, 관심을 베풀어 늘 상대를 경계하는 숙희의 마음의 벽을 무너뜨리는 인물이다.

킬러 숙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악녀는 장검, 단도, 도끼 등을 이용한 무기 액션부터 카체이싱까지 화려한 액션들로 무장해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성준은 쫄깃한 긴장감 속에서 분위기 전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진심을 숨긴 채 숙희의 곁을 맴도는 그의 묘한 눈빛은 때로는 관찰자의 입장에서, 때로는 비밀을 감춘 핵심인물로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진=악녀 포스터

그는 비밀을 간직한 인물의 의외성과 양면성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현수라는 캐릭터가 최대한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남자로 보이기를 바랐던 성준은 어떻게 하면 숙희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고, 그렇게 완성된 성준표 현수는 달달함으로 무장한 캐릭터로 완성됐다.

그동안 ‘완벽한 아내 ‘상류사회 ‘연애의 발견 ‘로맨스가 필요해 등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연하남, 츤데레남 등 다양한 남성 캐릭터를 소화한 그는 이번에도 특유의 로맨틱함을 전달한다. 김옥빈과의 케미도 ‘악녀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성준은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폭 넓은 감정 연기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준다.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탄탄하게 연기력을 쌓아온 성준은 ‘악녀로 또 한 번 관객의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그의 달콤한 변신이 관객의 발길을 극장가로 이끌지 주목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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