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약 한달만에 대통령 일정 공개한 청와대
입력 2017-06-08 17:09  | 수정 2017-06-15 11:16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약 한 달 만에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대통령 일정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8일 홈페이지에 오전 10시 수석보좌관 회의 일정과 오후 2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일정을 사후 등록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취임한 이래 12일까지 일정을 공개했지만 이후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일정공개는 청와대 경호시스템 개선까지 필요한 총괄적인 문제"라며 "대통령 일정은 보안사항인 만큼 논의를 통해 원칙을 정한 후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공개는 사후적·시범적 공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상의 이유로 사전공개는 현실적으로 힘들며, 공개에 대한 원칙과 매뉴얼은 여전히 논의 중이기 때문에 당장 내일 다시 일정을 공개할 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청와대측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논의를 거쳐 대통령 일정공개에 대한 매뉴얼이 정해지면 그 매뉴얼부터 먼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역시 경호상의 이유로 이날 일정공개와 같이 청와대 내부일정 위주로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분단위로 대통령 일정을 공개하는 백악관과 달리 청와대가 당초 공약대로 '대통령의 24시간'을 공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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