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 관리비리 근절 위해 모든 문서 전자화 추진
입력 2017-06-08 15:26 

서울시가 아파트 관리비리를 막기 위해 아파트 모든 문서의 전자화를 추진한다.
시는'전자결재 문서행정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아파트 단지와 서비스 운영 업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올해 2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문서 전자화를 시범 운영하고 점진적으로 서울시 내 모든 아파트 단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아파트 관련 문서는 수기로 결재한 뒤 종이문서 형태로 창고에 보관해 왔다. 그 결과 주민이 정보공개를 요구해도 적절히 제공하지 못하거나, 문서 자체가 분실돼 주민 사이에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다. 필요한 문서를 찾을 때도 시간이 오래 걸렸고, 관리사무소 직원이 이직할 때마다 서류 인수인계가 원활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이같은 문제점에도 전자문서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못했다.
이에 서울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자결재 문서행정서비스를 구축해 관리비용, 서버 구매·설치비, 업데이트 비용 등을 줄이기로 했다. 문서 전자화를 시범 운영하는 아파트 단지에는 시스템 운영비용을 시가 전액 지원한다. 아파트 단지의 반발을 고려해 전자문서 외부 공개는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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