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모래바람뿐이던 사막에…생명의 숲 '무럭무럭'
입력 2017-06-08 10:40  | 수정 2017-06-08 11:20
【 앵커멘트 】
사막화 때문에 걱정이 큰 나라가 우리의 형제나라나 다름없는 몽골인데요.
뜨거운 태양 아래 모래바람 뿐인 사막에 언젠가부터 생명의 나무가 심어지고 있다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석푸석한 흙바닥 위에 초록색 키 작은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랍니다.

이곳은 몽골 내륙 한복판.

척박한 사막 위에 생명의 나무가 심어지기 시작한 건 지난 2008년부터입니다.

우리나라의 불청객 황사가 시작되는 몽골의 사막을 조금씩 줄여나가자는 취지로 시민사회단체와 인천시가 나무심기 원조사업을 시작한 겁니다.


이른바 몽골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올해로 어느덧 10년째.

한 그루 한 그루 심어온 나무는 9만 8천 그루, 숲으로 바뀐 사막은 축구장 100개 넓이에 버금가는 67만㎡에 이르렀습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갈수록) 사막화되고 있는 데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차원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앞으로)다양한 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몽골 희망의 숲 사업에는 사막화로 생활터전을 잃은 몽골 환경난민들도 참여해 더욱 뜻깊습니다.

사업 10년을 기념해 찾은 몽골에서 유 시장은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으로부터 감사의 뜻을 전달받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황사와 미세먼지의 위협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나서 국제적 환경문제를 해결해 가는 좋은 선례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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