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도심 속 소외됐던 '회현동'…제2의 북촌 노린다
입력 2017-06-08 10:40  | 수정 2017-06-08 11:16
【 앵커멘트 】
과거 조선시대에는 서울 청계천의 남쪽 지역을 남촌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요.
서울시가 주요 관광지가 된 북촌에 이어, 이곳 남촌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변신시키기 위해 나섰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파른 오르막에 좁은 골목.

서울 도심 한복판이라고 믿기 힘든 회현동 뒷골목 모습입니다.

주변에 남대문시장이나 명동 같은 주요 관광지가 있지만, 그동안 개발에서 소외돼 고립된 섬처럼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회현동 일대 50만㎡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북촌이나 서촌 같은 명소로 탈바꿈합니다.


서울시가 내년까지 158억 원을 들여 남촌만의 브랜드를 꾸려나가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500년 된 은행나무와 같은 회현동의 숨은 명소 5곳을 발굴하고, 이들은 보행길로 연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 최고령 아파트 중 하나인 회현 제2 시민아파트에는 리모델링 등을 통해 문화예술인들 위한 창작공간이 마련됩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회현동 명소들이 서울로와 남산을 잇는 보행길 네트워크의 주요 거점이 될 전망입니다.

남촌만이 지닌 정체성은 공청회를 통해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진희선 /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 "지금의 북촌과 같은 지역특색 있는 곳으로 만들고, 서울시를 넘어 대한민국 도시재생의 선도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시는 또 기존에 남산 일대에서 추진 중인 '남산애니타운 사업'과 '역사탐방로 조성사업' 등과도 연계해 통합적인 개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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