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력조작 의혹' 김동연 "공무원 신체검사가 부실"
입력 2017-06-08 09:48  | 수정 2017-06-08 13:18
【 앵커멘트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병역 판정과 관련된 시력검사 결과 조작 의혹이 논란이 됐습니다.
보충역 판정을 받을 땐 0.04던 시력이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엔 0.3으로 좋아진 게 말이 되냐는 건데, 김 후보자는 어떻게 해명했을까요?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77년 김 후보자는 보충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0.04 밖에 안되는 시력 때문이었는데, 불과 5년 뒤 현역병 입대수준으로 시력이 좋아졌습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국민의당 의원
- "82년 공무원 임용 신체검사에서는 시력이 0.2. 0.3이 나왔습니다. 대학에 가고 고시 공부를 했는데, 눈이 나빠지면 나빠졌지 좋아질 수는 없고…."

김 후보자는 시력 검사 방식이 달랐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후보자
- "공무원 임용 때 시력검사는 경찰병원에서 받았습니다. 그때는 아시는 것처럼 벽에다 (시력 검사표를) 붙여 놓고 한쪽 눈 가리고 보는 검사입니다."

판교 아파트를 투기 목적으로 분양받았다는 또 다른 의혹도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 "경제력도 없으시고, 실거주 목적도 없는 어머니의 명의로 분양받는 건 실거주 목적이 위배되면 부동산 실명제에 위반됩니다."

어머니 명의로 분양을 받은 것은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연 / 경제부총리 후보자
- "어머니가 34평 집에 우선 대출이 있기 때문에 임대보증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바로 들어가 살 형편이 못 됐고…."

여기에다 23년 전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 등을 놓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김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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