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동산 투기 의혹 집중 공세…"73배 폭등" vs "남편이 결정"
입력 2017-06-08 09:31  | 수정 2017-06-08 13:13
【 앵커멘트 】
이른바 '슈퍼 수요일'로 불린 7일 공직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가장 관심을 끈 인물은 다름아닌, 그만큼 의혹이 많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였는데요.
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편의 거제도 투기 의혹에 대해 강경화 후보자는 당시 자신은 잘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자유한국당 의원
- "임야였던 땅이 대지로 바뀌어서 2014년에는 1제곱미터당 1560원에서 2017년에는 11만 4100원으로 무려 73배나 뛰었습니다."

▶ 인터뷰 : 최경환 / 자유한국당 의원
- "이 정도 의혹이면요. 국장에서 1급 올라가는 검증에서도 통과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장관 후보자
- "진행과정에서 전혀 세부사항에 대해서 아는 바 없었고 남편 결정으로 진행되는…."

어머니가 거주 중인 서울 봉천동 주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인터뷰 : 윤영석 / 자유한국당 의원
- "채권 최고액이 1억 3천으로 돼 있는데 지금 매매 신고를 한 것은 7천만~8천만 원대로 축소신고해서 결국은 세금탈루를 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장관 후보자
- "시공 회사와 매수자가 거래를 직접 했기 때문에 저희 어머니도 잘 모르고 있고 저도 물론 외국에 있어서…."

하지만 투기 목적은 아니었다고 적극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장관 후보자
- "대지로 형질 변경된 시점 이후에 토지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미 땅값이 상당히 올라가 있는…."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장관 후보자
-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고요. (세금을) 안 낸 것이 있다 해서 청문회 준비하는 과정에서 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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