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상조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진통'…내일로 미뤄
입력 2017-06-08 07:00  | 수정 2017-06-08 07:17
【 앵커멘트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어제도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내일(9일)로 미뤄졌는데, 그날도 채택이 될 수 있을 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당이 김상조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자고 하자 야당은 '자진사퇴감'이라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민병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정도 선에서 이해하고 양해하고 갈 것이냐의 문제인데. 너그럽게 야당의원님들이 이해해 주셨으면…."

▶ 인터뷰 : 김한표 / 자유한국당 의원
- "(문재인 대통령이) 좀 더 적합한 인물을 살펴보시거나, 김상조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는 것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을…."

정의당이 여당 편을 들고 나섰지만, 야당은 뜻을 굽히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의원
- "현재 기준으로 보면 김상조 후보에게도 먼지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후보자의 진솔한 해명과 사과로 국민에게 일정 부분 납득과 이해를…."

▶ 인터뷰 : 유의동 / 바른정당 의원
- "무지함과 오만함을 연료 삼아 견제 없이 달리는 전차의 탈선과 폭주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법과 제도를 기초로…."

그러면서 야당은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새로운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국민의당 의원
- "참여연대 공동대표인 박상진 교수로부터 (예일대 연수)추천을 받아놓고 이 부분을 기억이 안 난다고 끝까지 밝히지 않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요…."

여야는 결국 내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채택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현역 국회의원인 김부겸, 김영춘, 도종환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를 오는 14일에, 김현미 후보자 청문회는 15일에 각각 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서철민 VJ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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