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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200홈런’ 박석민 “사실 4월에 나올 줄…”
입력 2017-06-07 22:19 
NC 박석민이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강윤지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기록이었다. NC 다이노스 박석민(32)이 드디어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박석민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삼진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한 방이었지만 뜻 깊은 홈런이었다.
팀이 4-1로 리드하던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석민은 롯데 선발 레일리를 상대로 비거리 120m의 중월 아치를 그렸다. 전날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이 홈런으로 박석민은 오래 기다렸던 통산 200호 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다. 역대 25번째 기록이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195개의 홈런을 때려냈기에 올 시즌 기록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박석민 역시 시즌 시작 전 ‘4월에는 치겠지라고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기록 달성도 늦어졌다. 마침내 만들어낸 기록. 시즌 47경기 만이다. 박석민은 좀 늦어진 것 같다. 그래도 의미 있는 날 팀도 이겨서 좋다”고 기분 좋은 소감을 말했다.
이날 홈런에 대해 그는 초구부터 돌리려고 했는데 마침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상황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감독, 코치님들이 나 때문에 신경을 정말 많이 쓰셨다. 더 떨어질 데가 없으니 올라가는 것 같다. 그동안 너무 부진했었기에 아직 더 올려야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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