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재인 비방' 신연희 강남구청장 기소 의견 송치
입력 2017-06-07 19:30  | 수정 2017-06-07 20:28
【 앵커멘트 】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문재인 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사실상 대선기간에 낙선을 목적으로 비방글을 올렸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후보 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로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을 재판에 넘겨달라는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보냈습니다.

신 구청장은 지난 1월 29일부터 3월 13일까지 단체 대화방 6곳 등 31곳에 8종류의 허위사실을 모두 83회에 걸쳐 약 1천 명에 퍼뜨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당 글을 직접 작성하지는 않았습니다.

해당 비방글들은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은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등의 제목이 달려 있었습니다.


신 구청장은 "범행 기간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과 겹치지 않고 낙선 목적이 없었다"고 진술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해당 기간은 이미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진 시기라 사실상 대선 기간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특정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자주 올린 행위는 낙선 의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경찰은 신 구청장과 함께 단체 대화방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전 국정원 직원 신 모 씨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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