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한항공, 재수 끝에 3억달러 영구債 발행
입력 2017-06-07 17:54 
대한항공이 지난해 9월 한진해운 사태 여파로 실패했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재도전해 성공했다.
7일 대한항공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대한항공이 세계시장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30년 만기 3억달러(약 337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에 나서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 발행과 대금 납입일은 오는 12일로 정해졌다. 발행금리는 발행 후 3년6개월까지는 연 4.875% 고정금리로, 3년6개월 이후로는 미 국채 금리에 5.44%포인트를 가산한 변동금리로 결정됐다.
영구채는 일반적으로 만기가 30년으로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이번에 발행된 영구채에는 발행일로부터 3년6개월이 지나면 대한항공이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는 조기상환권(콜옵션)이 부여됐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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