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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현장] 의료진이 밝힌 빅뱅 탑의 호전 가능성(일문일답)
입력 2017-06-07 17:18  | 수정 2017-06-07 17:20
이대목동병원 측이 탑의 입원 당시 상황과 현재 상태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이 탑의 입원 당시 상황과 현재 상태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탑 주치의들은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탑의 상황과 관련해 공식 브리핑을 진행했다.

탑은 현재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그는 전날 병원으로 후송된 뒤 이틀 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 탑의 후송 당시 상황은?

환자는 2017년 6월 6일 12시 34분에 도착했다. 도착 당시 환자는 세 명의 운반자에 의해 이송됐다. 한 명은 상지, 다른 두 명은 하지를 든 상태로 내원했다. 내원 당시 응급의학과에서 진찰을 했는데 소견 상, 의식 상태는 일반적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강한 자극에만 반응했다. 동공이 축소되어 있었고 빛 반사가 감소되어 있었다. 혈압이 매우 상승하고 맥박이 빨랐다. 저산소증, 고이산화탄소증, 호흡 부전을 보였다. 응급 처치가 필요한 상태로 판단해 같은 날 16시 50분경에 입실했고, 곧바로 응급처치를 실행했다. 고이산화탄소증은 호전됐으나 심한 기면 상태여서 신경과 및 정신과 협진을 시도했다. 기면상태로 반응하지 않은 상태로 힘들었다.”

- 현재 상태는 어떤지.

오후 3시에 2차 정신 건강과 시도했으나 기면 상태 회복이 되지 않아 정상적인 면담은 힘들었다. 탑의 의식 상태는 강한 자극에만 반응했는데 15시 30분에 면담을 한 결과, 신경학적 검사를 했을 때 자극을 주면 눈을 뜨지만 집중을 할 수 없었다. 의식이 확실하게 돌아온 상태가 아니다. 추후 상태가 호전되면 재시도할 예정이다. 중환자실 치료 아직 필요하다.

- 약물을 어느 정도 다량 복용해야 기면 상태에 빠질 수 있는가.

(약물을) 몇 알을 먹어야 심한 기면 상태가 온다고는 정확히 말할 수 없다. 탑은 약물(벤조다이아제핀)을 다량을 복용한 상태다. 소변 검사 상황으로는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의식 상태가 안 좋고 피검사 상태도 안 좋은 상태다. 약물의 농도를 알 순 없지만 환자의 상태가 매우 안 좋은 상태다.”
이대목동병원 측이 탑의 입원 당시 상황과 현재 상태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저산소증으로 인한 뇌손상 여부를 의심해봐야 하나.

(탑의 뇌손상) 아직 그 정도로 추정은 안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지켜보는 중이다. 일반적인 잠에서 깬 상태보다는 심각한 상태다.”

- 탑의 호전 가능성은?

보통 환자 같은 상황에선 특별한 합병증이 없을 경우에는 일주일 이내에 회복이 된다. 신경학적 검사에서 동공 반사가 완전하지는 않다.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월 의무경찰로 입대해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으로 의경으로 복무했던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21살 한 씨와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후 경찰은 탑의 체모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고, 대마초 흡연 양성 반응이라는 결과가 나옴으로써 탑을 지난 4월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탑은 지난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전투경찰 관리규칙 제41조(현 부서 임무수행사 부적합할 때 퇴시킬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퇴소명령을 받았고 서울청 소속 4기동대로 전보 조치됐다.
이대목동병원 측이 탑의 입원 당시 상황과 현재 상태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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