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호재 이어지는 안산에 신규 물량 쏟아져
입력 2017-06-07 17:16 
안산시 주요 분양단지 [자료제공: 각 업체]

1970년대 조성된 '1세대 계획도시' 안산이 인구 70만명이 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자족도시로 성장했다. 여기에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과 교통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이어지며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안산은 지난 10년 동안 늘어난 인구 대비 신규 분양 아파트가 2만여 가구에 불과하고, 1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89%를 달한다. 이로 인해 최근 안산에서 분양한 아파트 마다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재 안산에는 여러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시화국가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2014년에 선정된 반월산업단지와 함께 약 10년에 걸쳐 산단 내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및 토지이용 계획 개편도 추진 중이다.
반월·시화산업단지는 국내 산단 중 입주기업 수가 1만9927개로 가장 많고 기계·전기전자업종의 비율이 72%에 육박하는 지역으로 재생사업을 통해 첨단산업단지로 육성될 예정이다.

교통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안산과 인천을 잇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가 신설 예정이며 작년 6월에는 부천 소사~안산 원시간 복선전철(23.3㎞) 궤도공사를 착수했다. 안산~시흥~부천까지 서부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이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안산 원시에서 부천 소사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사업도 올해 착공예정으로 안산,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전철로 30분대에 갈 수 있다. 안산 초지역에서 정차하는 인천발 KTX도 2021년 개통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안산시 본오동 일대 45만여㎡ 부지에 조성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과 고잔신도시 90블록에 들어설 예정인 스마트제조혁신센터, 경기테크노파크와 한양대 ERICA캠퍼스를 연결하는 안산 사이언스밸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이런 호재를 바탕으로 안산에 잇따라 신규 물량 공급을 계획 중이다.
안산 신길지구 B6블록에는 까뮤이앤씨가 '까뮤 이스테이트 더 테라스'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141가구로 안산에서 보기 드문 테라스하우스로 설계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길지구 일대는 반월·시화 산업단지가 가깝고 사업지 인근에는 신길초, 신길중 등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교육시설이 있다.
8월에는 영무건설이 안산 상록구 건건동 인정프린스아파트를 재건축한 '안산 영무예다음' 전용 49~84㎡, 390가구 중 125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군자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군자' 전용 59~84㎡ 656가구 중 176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지하철 4호선과 수인선(예정)이 지나가는 안산역을 비롯해 초지역과도 가깝고 원일초, 선일중 등의 교육시설 접근성이 좋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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