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선호 시그널 "중소형주 우량펀드에 주목"
입력 2017-06-07 17:00 

코스닥 선호 심리가 가시화되면서 중소형주 우량펀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역사적 고점을 돌파한 코스피가 최근들어 2360선에서 숨고르기에 접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소외 받던 코스닥 지수는 우상향을 그리며 관련 펀드들의 성과도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일 집계기준 국내 중소형주 주식형펀드들의 최근 한주간 수익률은 평균 1.2%로, 같은기간 대형주 주식형펀드 수익률(0.8%)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주 연속으로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높은 수익률을 지속해오던 분위기가 최근들어 반전된 것. 불과 한달 전만 하더라도 중소형 주식형 펀드들의 과거 1년 수익률은 평균 마이너스(-)7%대였는데 지금은 -1.5%로 원금 회복이 빠르게 진행중인 모습이다.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개별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로는 '대신성장중소형주'펀드가 올들어 15.9%의 수익률을 거두며 국내 중소형 주식형펀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트러스톤밸류웨이'펀드(15.5%)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펀드(15.1%) '맥쿼리뉴그로쓰펀드(15.0%)' '유리스몰뷰티'펀드·'NH-Amundi Allset성장중소형주'펀드(14.8%) '삼성중소형FOCUS'펀드(14.4%) 등의 순이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그동안 소외받던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개별 종목 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큰 투자자라면 펀드로의 투자 접근이 수익률 극대화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전세계적으로 기술 관련 업종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5일 이후 코스닥 지수 상승에 기술관련 업종이 기여한 비율이 50%에 달했다"며 "여전히 신흥국 스몰캡 기술주들 중 한국 기술주들의 주가 상승 여력은 높은 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닥의 추가 상승 전망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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