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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주년 FT아일랜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한다(종합)
입력 2017-06-07 16:35 
데뷔 10주년 FT아일랜드 사진=천정환 기자
[MBN스타 백융희 기자] FT아일랜드가 성장한 모습으로 10주년을 맞이했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라이브홀에서 FT아일랜드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쇼케이스가 열렸다.

2017년 FT아일랜드는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OVER 10 YEARS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에는 FT아일랜드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활동 10년을 넘어 앞으로도 계속될 FT아일랜드의 미래를 담았다.

이홍기는 앨범 명을 고르는 것 또한 열 몇 개의 후보가 있었다. ‘OVER 10 YEARS'라고 한 이유는 10년 20년 계속 갈 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는 의미 등을 담은 앨범 명의 후보가 있었다. 그 중 가장 멋있는 걸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재진은 밴드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 대해서 음악적으로 알게 됐고 그로 인해서 발전된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더불어 추후 10년에 대한 모습도 기대해달라는 뜻을 담고 있다”라고 전했다.

FT아일랜드는 지난 10년에 대해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변화하려 노력했다. 그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래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데뷔와 동시에 주어진 뜨거운 인기에도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거듭한 FT아일랜드는 10년간 폭넓은 스펙트럼의 음악을 시도하며 점차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밴드로 성장했다.

FT아일랜드의 오랜 음악 여정을 반영하듯 이번 앨범에는 애절한 록발라드에서부터 강렬한 하드록, 신나는 펑크룩까지 다채로운 자작곡 열두 곡이 담겼다. 또 아름답고 웅장한 선율로 재탄생한 ‘사랑앓이(With 김나영)가 스페셜 트랙으로 수록됐다.

이홍기는 선곡 회의를 많이 했다. 멤버들이 갖고 있는 개개인의 색깔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노래들이 많아서 어떻게 잘 섞을까 고민을 했다. 전체적으로 밴드로서 지금 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 미디엄템포나 빠른 록이나 발라드나 정신 나간 노래, 하드록, 세련된 음악을 다 넣었다”라고 전했다.
데뷔 10주년 FT아일랜드 사진=천정환 기자

이번 앨범에는 ‘사랑앓이를 제외한 전곡에 멤버 모두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홍기는 WIND라는 곡을 처음 만들었을 때가 약 3년 전이었다. 앨범을 만들면서 음악성과 대중성을 타협하다보니 원래 알고계신 FT아일랜드의 이미지도 있으면서 웅장하고 밴드 사운드가 가미된 곡으로 편곡 했다. 태풍처럼 감정선이 올라가는 노래다. 그런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고 싶었고 10년 전에 알고 계셨던 발라드 감성과 지금 발라드 감성이 얼마나 성숙해졌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 노래에 잘 묻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10대 소년들로 이루어진 밴드 FT아일랜드가 가요계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들은 데뷔곡 ‘사랑앓이로 데뷔 55일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고 주간 음원차트 8주간 1위를 기록하며 그 해 신인상을 휩쓸었다.

최민환은 ‘사랑앓이나 대표적인 몇 곡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무대에 서는 게 행복하지 않더라. 이후 멤버들이 자작곡을 쓰기 시작하면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리고 2년 전에 자작곡 ‘프레이(PRAY)로 나왔는데 무대에 서는 게 행복하더라. 하지만 대중의 관심은 멀어진 걸 느꼈다. 10주년을 기점으로 FT아일랜드에게도 더 다른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홍기는 우리를 지금까지 있게 해준 노래고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노래다. 우리가 들어도 그 노래는 너무 좋고 내 보컬과 잘 맞았던 것도 좋은 운이었다. ‘사랑앓이가 없었다면 음악에 대한 욕심을 낼 수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FT아일랜드는 이번 10주년에는 공연을 많이 하고 더 많은 대중들과 만나고 싶다. 올해 잡힌 공연이 20회 정도가 넘는데 더 많은 공연을 하고 싶다. 또 공연을 하면서 10주년에서 1을 빼고 0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고 싶고 앞으로는 다양한 음악이 활성화되는 가요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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