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동연 "최저임금 1만원 공약, 중소기업·자영업자 문제 고려할 것"
입력 2017-06-07 14:43  | 수정 2017-06-14 15:08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에 대해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 문제를 같이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저임금 공약 이행 질문에 "해마다 15.7%씩 올려야 하는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문제가 있어서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법인세 인상 질문에는 "비과세·감면 등 다른 측면을 고려 한 다음 생각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써는 신중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겠지만 여러 고려요인이 있다"면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의 취지인 보수 합리화에 맞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일자리는 궁극적으로 민간에서 생겨야 하고 기업이 제대로 하게끔 북돋워 줘야 한다"며 "불공정 관행은 고쳐야 하지만 공급 측면에서 기업 기 살리기, 구조개혁, 생산성 향상 문제가 같이 발전돼야 하는 만큼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당시 작성한 보고서 '비전 2030'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도전과제인 양극화 및 고령화 등을 예측해 국가 비전에 맞는 재정전략 수립이 배경"이라며 "새로운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 비전 전략이 필요하지만 그 보고서를 (지금) 그대로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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