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경화 "자녀 국적문제로 외교부 장관 기회 박탈, 시대에 맞지 않아"
입력 2017-06-07 14:19  | 수정 2017-06-14 14:38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이중국적(복수국적) 자녀를 둔 인사에게 재외공관장직을 맡기지 않는 현행 정부 방침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녀의 국적 문제로 나라를 위해서 봉사하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장관이 되면 방침 변경을 검토해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자는 아울러 장녀의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 "장녀가 한국 국적을 회복하겠다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정부는 이중국적 자녀를 둔 일부 공관장 후보들을 자녀의 한국 국적 회복과 병역의무 이행을 조건으로 대사에 임명하는 등 공관장 인사에서 이중국적 문제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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