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LG, 바다에 빠진 시민 구한 박병진씨에 `LG 의인상` 수여
입력 2017-06-07 13:39 
`LG의인상`을 받은 박병진씨[사진 제공 = LG]

LG복지재단은 지난 3일 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장사항 방파제에서 너울성 파도를 뚫고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한 박병진(41)씨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7일 밝혔다.
박씨는 당시 장사항 방파제 인근 해수욕장에서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던 중 바다에 빠진 이모씨를 발견했다.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중 갑자기 닥친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이씨는 당시 주변 사람들이 구명환을 던졌지만 구조에 실패했다.
강원도체육회 팀장인 박씨는 지체 없이 구명환을 들고 바다에 뛰어 들어 이씨에게 헤엄쳐 다가갔다. 이씨와 박씨는 구명환에 몸을 의지하며 20여분을 버텼고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박씨는 "바다에 빠진 분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므로 무조건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뛰어들었다"고 회상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본인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파도 속 바다로 뛰어든 박씨의 용기 있는 행동은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지난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했다. 현재까지 총 45명이 LG의인상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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