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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탑 母 두번째 면회…창밖 보며 한숨만
입력 2017-06-07 13: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빅뱅 탑(30, 본명 최승현)의 어머니가 병원 측 브리핑을 앞두고 다시 아들을 면회했다.
탑의 어머니는 7일 오전에 이어 낮에 약물 과다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들 탑을 면회했다. 탑 어머니는 낮 12시 48분께 서울 양천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부속 목동병원 5층 응급중환자실을 찾아 아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매니저와 동행한 탑 어머니는 별다른 말 없이 창밖을 보며 한숨을 쉬면서 대기했다. 병원 관계자의 협조 요청에 따라 탑 어머니는 10여 명의 중환자실 입원 환자 가족들이 모두 입장한 뒤에야 중환자실에 들어갔다. 중환자실 면회는 오후 7시 한 차례 더 남아 있어 탑 어머니는 이 시간에도 중환자실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대 목동병원 측은 이날 오후 4시 2층 본관에서 주치의 공식 브리핑을 연다. 경찰 발표와 탑 측의 말이 엇갈리는 탑의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탑은 지난 6일 낮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인근 이대 목동병원에 이송됐다.
탑의 어머니는 이날 오전 중환자실에서 탑을 면회하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아들 상태가 많이 안 좋다. 다 죽어가는 아이를 보고 수면제 때문에 잠이 덜 깬 상태라고 발표해서 잘못 보도되고 있지 않나"며 눈물을 보였다. 의식을 잃지 않았다는 경찰 발표에 대한 불신이 드러난다.
앞서 경찰은 6일 "탑이 의식을 잃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다. 의사 소견으로는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을 자고 있는 상태로, 1~2일 정도 약 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네 차례에 걸쳐 가수연습생 A(21)씨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됐으며, 이날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돼 4기동단으로 전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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