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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 막고 이기고…‘6월의 삼성’은 다르다
입력 2017-06-07 12:48 
삼성은 6월 들어 타율 0.337 평균자책점 4.98로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6월의 삼성은 다른 것일까. 현충일에 난타전 끝에 두산을 꺾으면서 승률 3할5푼(0.352)을 넘겼다. 삼성의 시즌 최고 승률이다.
19번째 승리(2무 35패)로 20승 고지가 눈앞이다. 10개 팀 가운데 가장 늦지만 10승보다 빠른 편이다. 삼성이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5월 19일로 41경기가 걸렸다. 바로 앞의 팀(kt)은 삼성보다 8번을 더 이겼다. 삼성은 이후 15경기에서 9승 6패를 기록했다.
6일 현재 삼성의 승패 마진은 ‘-16이다. 여전히 최하위다. 하지만 점점 줄이고 있다. 삼성은 한때(5월 14일) 승패 마진이 ‘-21까지 됐다. 당시 승률은 2할이었다.
삼성은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한화와 대전 3연전을 싹쓸이 했다. 661일 만의 스윕이었다, 정상궤도에 진입하는가 싶었지만 투-타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삼성의 5월 성적은 11승 14패(승률 0.440)로 4월(4승 2무 19패)보다 7번을 더 이겼고 5번을 덜 졌다. 하지만 평균자책점(6.16)과 타율(0.250)은 최하위였다.
6월의 삼성은 다르다. 지난 4월 KIA에게만 패했을 뿐이다. 4승 1패로 NC, SK와 함께 공동 1위다. 투-타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 5월까지 홀로 6점대 평균자책점(6.02)이었지만 6월 평균자책점은 4.98이다. 맨 밑이 아니라 위에서 4번째다.
특히 타선이 뜨겁다. 6일 경기에서 8회 이후 8점을 뽑은 삼성은 6월 타율이 0.337로 2위다. 39득점으로 경기당 평균 7.8득점이다. 5월까지 평균 득점(4.5)보다 2.3점이 많아졌다. 팀 타율(0.263) 최하위지만 간극을 많이 좁혔다. kt, SK(이상 0.266)과 3리 차이다.
더 이상 만만한 팀이 아니다. 100패를 걱정해야 할 최악의 상황도 아니다. 9위 한화보다 4번을 덜 이겼다. 한화와 승차가 3.5경기다. 8위 kt와도 4경기다. 점점 그들의 등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탈꼴찌 희망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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