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주선 "정우택, 국민의당을 `사쿠라 정당`…사과 요구"
입력 2017-06-07 11:27  | 수정 2017-06-14 11:38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7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을 '사쿠라 정당'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협치를 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절대 잘못된 주장이고 비난이라고 생각하고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본인들이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 주장하는 그 당의 기준과 요구안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국민의당을 '사쿠라 정당', '오락가락 정당', '갈팡질팡하는 정당'이라고 비난을 퍼붓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정 원내대표가 저희 국민의당을 향해 해서는 안 되는, 금도를 넘는, 협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매우 결례되는 발언을 하신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독단적, 주관적 기준으로 평가해 '나를 따르라'라는 오만불손한 자유한국당은 이제 기득권 거대 양당 체제의 여당으로서의 꿈을 아직도 깨지 못하고 여당 시절 저지른 행태에 대한 성찰과 반성 없이 기득권 정당으로서의 과거 구태 정치를 반복했다"고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아울러 "구태정치에 빠져 자기주장만 하는 낡은 정치를 고치는 훈육관과 향도 역할을 국민이 국민의당에게 맡기고 명령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단하고 떳떳한 야당, 정부에 협조할 것은 거리낌 없이 협조하는 준여당으로서의 역할, 정치의 새 패러다임을 여는 선도자 역할을 하는 데 아무런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