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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의 상태는? 경찰 "의식 있었다" vs 어머니 "다 죽어가는 아이한테..."
입력 2017-06-07 11:19  | 수정 2017-06-07 11:25
지난 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전보된 탑.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빅뱅 탑(30, 본명 최승현)의 상태에 대해 경찰 발표와 탑 어머니의 얘기가 엇갈리고 있다.
탑은 지난 6일 낮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인근 이대목동병원에 이송됐다. 탑은 이틀째인 7일 현재 이 병원 5층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다만 중환자실 입원자 명단에서 탑의 본명인 최승현의 이름은 빠져 있다.
이날 오전 중환자실에서 아들 탑을 면회하고 나온 탑의 어머니는 취재진에게 경찰 발표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드러내 탑의 현 상태에 대한 궁금증이 일고 있다.
탑의 어머니는 취재진에게 "아들 상태가 많이 안 좋다. 다 죽어가는 아이를 보고 수면제 때문에 잠이 덜 깬 상태라고 발표해서 잘못 보도되고 있지 않나"며 눈물을 흘렸다.
이는 전날 경찰 측이 경찰의 관리소홀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탑이 의식을 잃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데 따른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최승현이 병원 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며 이름을 부르거나 꼬집으면 반응을 보였다"며 "의사 소견으로는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을 자고 있는 상태로, 1~2일 정도 약 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한남구 자택에서 네 차례에 걸쳐 가수연습생 A(21)씨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으로 강남경찰서에서 복무하던 탑은 이날 악대에서 방출돼, 4기동단으로 전보 조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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