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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에 치인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에 참패
입력 2017-06-07 10:59 
스쿠터 지넷은 홀로 8타점을 올렸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7일(한국시간) 신시내티 원정에서 참패, 5연패 늪에 빠졌다.
세인트루이스는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1-13으로 크게 졌다. 5연패 늪에 빠지며 26승 30패를 기록, 27승 30패를 올린 신시내티와 자리를 바꾸고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4위로 떨어졌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정확하게 말하면 상대 5번 좌익수 스쿠터 지넷에게 졌다. 지넷은 오늘 5타수 5안타 10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대승을 이끌었다.
지넷의 활약은 말그대로 그야말로 엄청났다. 1회 2사 1, 2루에서 좌전 안타로 선취 득점을 낸 그는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우측 담장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렸고, 4회 2점 홈런, 6회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미 승부가 기운 8회에도 2점 홈런을 추가했다.
한 경기에 4개 홈런을 때린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17번째 기록이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 조시 해밀턴이 이 기록을 세웠다. 레즈 선수가 1경기에 4홈런을 기록한 것은 구단 최초다. 10타점을 올린 것은 구단 타이 기록으로, 1939년 7월 6일 워커 쿠버 이후 처음이다.
에우헤니오 수아레즈는 4회 2사 만루에서 좌중간 가르는 주자 일소 3루타로 3점을 보태며 대승에 기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회 스티븐 피스코티의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상대 선발 팀 에이들맨(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에게 봉쇄당했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34(26 1/3이닝 1자책)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3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2013년 8월 28일 9실점 이후 최다 실점이다. 당시에도 상대는 신시내티였다.
이어 등판한 존 갠트는 3 1/3이닝 3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존 브레비아가 나머지 이닝을 소화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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