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유라 아들, 돌연 귀국 서두른 이유…덴마크 당국의 요구 때문?
입력 2017-06-07 10:15 
정유라 아들/사진=연합뉴스
정유라 아들, 돌연 귀국 서두른 이유…덴마크 당국의 요구 때문?

정유라씨 아들이 오늘(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입니다.

어제(6일) 정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에 따르면 정씨 아들과 60대 보모, 마필 관리사 남성 등 이 3명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국적기를 타고 도착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도착 예정 시간은 오늘 오후 3시경입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이날 암스테르담에서 오는 항공기는 대한항공 KE926편으로 단 한 편이 있습니다.


정유라씨 아들의 입국 소식이 전해지자 입국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렸습니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귀국 후 갖은 기자회견에서부터 23개월 아들에 대한 질문에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정씨는 아들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줄곧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거나 "모른다"고 굳은 표정으로 답한 바 있습니다.

정씨가 귀국할 당시에는 정씨가 구속될 경우를 고려해 23개월 된 아들을 한국에서 돌보기 어려워 동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당시 아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덴마크에서 보모와 함께 머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정씨가 구속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면서 아들도 입국을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일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정씨는 변호인을 만나 아들의 귀국 문제를 바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씨 측 권영광 변호사는 "어차피 보호자가 한국에 있는 상황 아니냐"며 아들의 귀국 가능성을 언급했고, 정씨도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최대한 빨리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씨의 아들은 덴마크에서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덴마크 당국의 신변 보호를 받으며 사회복지 담당 부서가 제공한 비공개 거처에 머물러왔습니다.

하지만 덴마크 당국은 최근 정씨의 불구속 판결에 따라 더 이상 정씨의 아들을 보호할 명분이 없다며 데려갈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정씨는 더욱 신속하게 아들의 거취를 두고 변호인과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정씨의 아들과 함께 입국하는 보모와 마필 관리사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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