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병언 장녀 유섬나, 프랑스서 강제송환…오늘 오후 3시 도착
입력 2017-06-07 10:14  | 수정 2017-06-14 10:38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 씨(51)가 오늘(7일)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다.
김형근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유섬나 씨를 지난 6일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호송팀은 7일 오전 3시 26분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내 한국행 대한항공 KE902편 여객기에서 유씨의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유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인천지검으로 압송돼 조사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한국에서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총 492억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2014년 4월 유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령을 내렸다.
유씨는 2014년 5월 파리 샹젤리제 부근 고급 아파트에서 프랑스 경찰에 체포된 뒤 아들이 미성년자임을 내세워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씨는 구치소 수감 1년 1개월 만인 2015년 6월 풀려나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았다.
프랑스 파기법원은 지난해 3월 유씨를 한국에 돌려보내야 한다고 결정했고 같은 해 6월 마뉘엘 발스 당시 총리가 송환 결정문에 최종서명을 했다.
유씨는 프랑스 당국의 한국 송환 결정에 불복해 소를 제기했지만, 지난달 30일 각하돼 강제송환이 확정됐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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