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94마일 찍은 류현진, 하루 뒤 캐치볼-수비 훈련 소화
입력 2017-06-07 09:26 
다저스 투수진이 7일(한국시간)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전날 등판에서 패스트볼 구속 94마일을 기록한 류현진, 하루 뒤에도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 어깨 수술 이후 최고 구속(94마일)을 찍었고 최다 이닝(7이닝)을 소화한 그는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괜찮다"고 답한 뒤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왔다.
이날 다저스는 투수진과 내야진이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캐치볼을 소화한 뒤 다른 투수들과 함께 1루 베이스 커버, 견제, 번트 수비 등 스프링캠프 기간 익혔던 수비들을 다시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즌 도중에는 투수진의 수비 훈련을 잘 진행하지 않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수비 훈련을 한달동안 못했다.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런 것들은 야구에서 기본에 해당하는 것들이고, 올바르게 할 필요가 있다"며 훈련을 진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외야수 브렛 아이브너는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서 릭 허니컷 투수코치와 로버츠가 지켜보는 가운데 투구를 했다. 아이브너는 지속적으로 불펜 투구를 하며 투타 겸업을 준비하고 있는중이다.
로버츠는 "대학교 시절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좋은 팔을 가진 선수"라며 "승부가 크게 기울었을 때만 기용하는 것이 아니라, 팀에 도움이 되는 투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브너가 외야수와 투수를 겸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버츠는 전날 재활 경기를 치른 저스틴 터너의 소식도 전했다. 터너는 일단 오늘 휴식을 취하며, 하루 뒤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실전 감각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르면 10일 신시내티 3연전 첫 경기 복귀가 가능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